시범운영 결과 모기 개체 수 및 민원발생 감소 확인
화학제품 없이 빛 파장 이용해 해충 유인‧하는 친환경방제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화학 제품 없이 안전하게 빛 파장을 이용해 해충을 유인하는 친환경 살충기를 관내 공원에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빛을 좋아하는 해충들의 습성을 이용한 방제기구로 UV LED(365nm)파장으로 500㎡ 반경에 있는 해충을 유인‧포획한 뒤 내부 팬으로 타격해 살충하는 방식이다.
살충기는 주로 가로등에 부착되며, 가로등이 점등되는 야간에도 지속적인 모기방제가 가능하다. 무분별한 살충제 살포가 필요 없는 친환경적인 방역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추가 설치 대상은 근린공원 6곳, 어린이공원 18곳, 소공원 11곳 등 총 35곳으로 각 공원에 최소 1대 이상 해충유인살충기가 설치된다. 

이번 친환경 살충기 설치 사업은 구에서 2017년과 2018년 모기 발생이 많은 면적 1,000㎡이상 공원 20곳에 해충유인살충기를 시범 설치‧운영한 결과 모기 개체 수 감소 등을 실제로 확인한 바 있다. 

디지털모기자동계측기(DMS) 분석 결과 2017년에는 전년 대비 약 30% 이상의 모기 개체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발생 또한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2018년에는 전년 대비 약 40%가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이에 구는 오는 2월까지 해충유인살충기 40대 설치를 완료하고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해 빈틈없는 해충 방역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충유인살충기 확대로 부족한 방역 인력 해소와 소독약품 비용 절감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해충유인살충기는 살충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보다 해충 구제에 효율적이다.”며, “해충 발생을 사전에 예방해 주민들의 쉼터인 공원을 쾌적하게 조성하고 감염병 없는 해충 안전지대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당산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해충유인살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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