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ㆍ핀테크 등 혁산업 및 문화콘텐츠, 바이오 등 집중 투자
저성장과 양극화 해결로 우리 모두를 위한 경제(위코노믹스) 실현

서울시가 내년 총 1,310억 원 규모의 ‘혁신펀드’를 조성, 블록체인ㆍ핀테크 등 산업 및 문화콘텐츠, 바이오 등 7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이는 기존 민간 벤처캐피탈 시장에서 투자를 꺼리는 신성장기업과 혁신기업을 돕는 ‘모험자본’이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해 혁신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초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5년 간 총 1조2천억 원 규모로 혁신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육성해 도시의 성장판을 키우고 ‘위코노믹스’를 실현한다는 내용이다.

첫해인 올해는 6개 분야(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 창업지원, 재도전 지원, 바이오, 문화콘텐츠)에 총 2,300억 원 규모를 목표로 펀드조성을 추진했다. 그 결과 최종 조합 결성액 3,601억 원으로 목표 대비 초과 달성을 이뤘다.

7개 분야는 ▲4차 산업혁명(250억 원) ▲스마트시티(250억 원) ▲창업지원(250억 원) ▲재도전 지원(150억 원) ▲바이오(200억 원) ▲문화콘텐츠(150억 원) ▲소셜벤처(60억 원)이다.

2019년도 상반기 혁신펀드는 시가 137억5천만 원을 ‘중소기업육성기금’에서 출자하고 나머지는 정부ㆍ민간 모태펀드 자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 펀드별로 전문 운용사(GP)가 관리를 맡아 펀드 운영의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7개 펀드 중 소셜벤처는 ‘사회투자기금’으로 운용된다. 나머지 6개 펀드는 ‘중소기업육성기금’에서 출자한다.

◆혁신펀드... 맞춤형 프로그램 통해 기업의 일자리창출 기대

혁신펀드의 세부내용을 보면, 4차 산업혁명 펀드(250억 원)는 서울 소재 4차 산업혁명기술 기반 창업ㆍ벤처ㆍ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

스마트시티 펀드(250억 원)는 스마트시티 분야의 중소ㆍ벤처ㆍ솔루션ㆍ인프라 등이 대상이다. 펀드 조성의 목적이 서울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서울 소재 창업ㆍ벤처ㆍ중소기업에 집중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지원 펀드(250억 원)는 원천기술·지식 기반의 첨단 제조업·첨단 비즈니스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시는 ‘스마트시티 펀드’ 상반기 출자액의 절반인 10억 원을 별도로 블록체인ㆍ핀테크 펀드로 조성하고, ‘창업지원 펀드’ 중 일부를 활용해 블록체인ㆍ핀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한다.

재도전지원 펀드(150억 원)는 재창업 7년 이내의 서울소재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지원한다.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재도전 창업기업을 지원해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로 연계하겠다는 목표다.

문화콘텐츠 펀드(150억 원)는 성장잠재력이 크고 고용창출효과가 탁월한 콘텐츠 분야의 기업 성장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창업 7년 이내 문화콘텐츠 관련 중소ㆍ벤처기업 또는 프로젝트 등이 대상이다.

바이오 펀드(200억 원)는 서울소재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연구자금,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서울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전략적으로 조성하는 펀드는 신성장기업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으로, 지자체가 혁신을 지원하고 활발한 창업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자금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의 기술개발, 상품화, 글로벌 진출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일자리창출의 효과가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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