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 열수송관 파열사고 대책마련 촉구
노후배관 전면교체 검토 및 취약지역 점검인력 확대 당부

신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1).

신정호 시의원은 지난 20일 서울시의회 제284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발생한 목동 열수송관 파열사고 관련 서울시의 부실한 안전관리를 질타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아현KT 화재와 백석역 열송수관 파열 등 연이어 발생한 지하시설물 안전사고로 시민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양천구 목동1단지아파트에서 두 차례의 열송수관 파열사고가 일어나 총 1,882세대에 열 공급이 중단되는 등 입주민들의 피해가 이어졌다.

이에 신 의원은 "지난 11일 오전 목동1단지아파트에서 1차 파열사고가 발생, 서울시가 긴급 복구공사를 시행했지만 불과 몇 시간만에 같은 단지에서 2차 파열이 발생했다”며 "이는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해온 서울시의 관리가 시민들의 안전을 충분히 담보하지 못한 결과"라고 질타했다.

현재 1997년 이전에 매설돼 20년이 경과한 서울시내 노후배관은 227km이며 이는 전체 배관의 약 55%에 이른다. 또한 국내 최초로 지역난방이 공급되었던 양천, 강서 등 서남권역의 경우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반에 매설된 노후배관이 상당수 존재해 열수송관 파열 위험성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실정이다.

신 의원은 "최근 서울시가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지하시설물에 대한 통합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지하시설물 안전관리대책」을 내놓기는 했으나, 당장 언제 어디서 또 다른 파열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양천, 강서, 노원 등 노후배관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즉각적인 사고예방 대책이 함께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표면 온도측정 수준의 열송수관 점검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상시 점검인력도 확대해야하며, 필요시 노후도가 심각한 배관의 전면교체 및 지하시설물을 둘러싼 지질지반 조사도 함께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대책수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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