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그루에 3개월간 전시…주민 144명이 손뜨개로 동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겨울을 맞아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 나무에 시민이 직접 만든 손뜨개 옷을 입히는 ‘그래피티 니팅(Graffiti Knitting)’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그래피티 니팅은 지난 2005년 미국 텍사스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서, 공공시설물에 털실로 뜬 덮개를 씌우는 친환경 거리예술이다.

올해 강남구는 주민 1440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가로수길 680m 구간 양쪽에 늘어선 은행나무 144그루에 거리예술을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선보이게 됐다. 
이번 행사는 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각 직능단체가 후원하는 주민자치 특화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지역주민, 학생 등 자원봉사자 참여했다.

민선7기 강남구는 강남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독특하고 차별화된 도시디자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관내 주요 거리를 테마별로 꾸미는 ‘트릭 아트 거리’로 조성하고, 청담역 지하보행로 내에서 ‘테마 있는 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규형 신사동장은 “그 지역을 가장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주민”이라며 “주민 스스로 기획한 이번 행사가 강남을 대표하는 독특한 거리예술로 ‘기분 좋은 변화’를 이끌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남구에서 선보인 가로수길 그래피티니팅 나무.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