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희망일자리사업단 참여 통해 코레일 청소원 변신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의 고질적인 민원이었던 청량리역사의 노숙인 문제가 자활 사업을 통해 해결돼 사회적으로 주목되고 있다. 
노숙인이었던 이들은 희망일자리사업단에 참여하며 코레일 청소원으로 변신해 어엿한 사회구성원으로 생활하고 있다. 

코레일동부본부 및 브릿지종합지원센터와 구는 서로 뜻을 모와 '희망일자리사업단'을 통해 지난 10월부터 노숙자였던 이들에게 일자리와 동시에 주거지원, 병원치료, 생활용품, 직업재활프로그램 등도 연계해 주고 있다.

구의 긴급지원을 통해 주거지를 정한 이들이 주민등록을 재등록하면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해 취업알선 및 구직정보도 꾸준히 제공했다. 
직업훈련프로그램을 활용해 직업능력 향상을 돕고, 민간일자리를 알선하는 것이다.

또, 유덕열 구청장은 지난 겨울부터 일일이 순찰을 다니며 개인별로 상담을 진행하며 맞춤형 자립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자활 의지도 돋우는 등의 노력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안전한 잠자리를 위한 임시 숙소를 제공하고, 노숙인 순찰 T/F팀을 만들어 거리 노숙을 고집하는 노숙인들과 집중 상담 및 병원치료를 병행했다.

지난 12일에도 유 청장은 청량리역 광장을 찾아 과거 노숙이었던 이들을 격려하고 관내 의류 사업체에서 기증받은 롱패딩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에 따르면, 현재의 청량리역사에는 과거에 무리지어 있었던 노숙인들의 모습이 없고 월 평균 20여건에 달했던 노숙인 관련 민원도 현재는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 꾸준한 노력에 따른 성과로. 작년 40여명이었던 거리 노숙인이 현재는 10명 내외로 줄었다고 한다. 
 
유덕열 구청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노숙인 전수 조사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강제 시설 입소가 아닌 이들의 자립과 사회로의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직업 교육, 자격증 취득 지원프로그램 등 일자리 지원과 동시에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치유가 가능한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 지원도 확장해 나갈 생각이다. 노숙인들이 희망과 꿈을 갖고 제2의 삶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희망일자리 사업단’에 참여해 청량리역 주변 환경 정비를 맡고 있는 참여자를 만나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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