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민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한 곳에
구 재생사업 일환...균형발전 촉진 위해 가리봉동에 설립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가족에 대한 복지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그동안 흩어져있던 복지기관과 행정기관을 하나로 모은 '가족통합지원센터'를 가리봉동에 조성하고 13일 서울시 최초로 개소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성 구로구청장, 박영선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하며, 건립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조형물 제막 등으로 진행된다.

가족통합지원센터는 국비, 시비, 구비 등 총 121억9,600만원이 투입돼 연면적 4,340㎡,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상 1층에는 동주민센터와 주민들의 사랑방 공간으로 쓰일 북카페가 조성됐다.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4층에 마련됐다. 2층에는 소강당실, 교육실, 상담실, 자조모임실이, 3층에는 공동육아나눔터, 언어 발달교실, 조리실습실, 창업인큐베이팅, 하늘정원 등이 들어섰다. 4층에는 다목적 프로그램실 등이 생겼다. 지하1, 2층은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이번 가족통합지원센터 건립은 구가 추진하는 재생사업의 일환이다. 구는 내․외국인간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균형발전 촉진 등을 위해 가리봉동에 부지를 마련, 지난해 4월 착공했다. 
  
이번 가족통합지원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흩어져있던 동주민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던 복지·행정기관들을 한 곳에 모았다는 점이다. 

저소득층 위주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왔던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외국인과 다문화가족 지원에 초점을 두었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합쳤다. 

또, 가리봉동 내 마땅한 장소가 없어 구로3동에서 더부살이 했던 가리봉동 주민센터도 10년 만에 다시 돌아와 복지서비스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구 관계자는 “가족통합지원센터가 가리봉동의 아픔을 치유하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어 가는 주민들의 희망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주민, 다문화, 저소득층 구분 없이 누구나 이용하는 가족통합지원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구로구 가족통합지원센터 외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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