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구청, 소방서, 공사 등 유관기관 총출동
소화장비 설치 및 비상대피로 확보, 시설물 변경 단속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최근 발생한 종로 고시원 화재사고와 관련해 선제적 안전 대응책 확보를 위해 지난 7일 관내 노후 고시원을 대상으로 특별 현장안전점검에 나섰다.

이번 현장 안전점검은 영등포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도시가스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실시했으며, 지난 7일 채현을 영등포구청장도 고시원 실태 파악 및 개선방안 확인을 위해 현장 점검에 동참했다. 

합동점검에서는 소방 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고시원 등 3곳을 표본 선정해 사전통지 없이 불시 방문했으며, 소방 설비부터 건축 구조, 전기, 가스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서 안전관리 실태 전반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했다. 

이밖의 주요 점검사항은 ▲화재경보기 및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소화기 적정장소 비치 여부 ▲복도 및 계단 등 비상대피로 확보 여부 ▲시설물 무단 구보 변경 여부 ▲시설물 노후상태, 구조적 안정성 확보 여부 등이다.  

이번 안전점검 외에도 구는 관내 스프링클러 미설치 57곳 시설에 대해 화재감지기를 지원키로 했다. 
화재감지기는 연기발생 후 10~15초 안에 감지돼 스프링클러보다 신속 대피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아울러,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어린이집, 요양원, 무허가건물, 재난위험시설 등 총 98곳을 대상으로 겨울철 화재안전 취약시설 점검을 실시, 주민 안전의식 제고와 취약계층의 생활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연이어 발생하는 화재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안전관리에 내실화를 다지고 화재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소방서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시원뿐만 아니라 쪽방촌, 전통시장, 재난취약주택밀집지역, 좁은 골목길 등 지역 내 화재취약지역의 안전관리에 앞장서 가겠다.”고 전했다. 

지난 7일 고시원 현장점검에 나선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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