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정2동, ‘힐링포토, 나도 사진 작가 사진전’
일상 나누며 자기표현의 장 제공해 고독사 예방 효과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중장년 독거남의 돌봄안전망 프로젝트인 '나비(非)男'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정2동에서 특별한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나비(非)男이란, ‘나는 혼자가 아니다’의 의미를 담은 50대 독거남을 뜻하는 말이

다. 

이번 사진전은 ‘힐링포토, 나도 사진작가’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며, 오는 26일부터 12월1일까지 신정2동 지구촌교회 사랑채플  ‘GL라운지’에서 펼쳐진다. 

신정2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 6월부터 나비(非)男들이 사진을 통해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자기표현을 해봄으로써 긍정적 자아상을 고취시키기 위해 스마트폰 사진 촬영 교실을 이어오고 있다. 

힐링포토 사진교실은 제이크이미지연구소 정연호 사진작가를 초빙해 진행되며, 사진이론부터 시작해서 야외촬영실습, 작품감상 및 품평 등을 진행했다. 

또, 이번 사진전시회를 앞두고 나비남들은 부천생태공원과 하늘공원으로 야외촬영실습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 현재까지 만족스러운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는 평가다. 

나비남 중에서, 지체 장애로 휠체어에 앉아 생활해 사진찍는 것을 어려워했던 조기현씨는 프로그램이 진행됨에 따라 풍성한 감성을 발휘하며 수준 높은 사진을 담아내기도 했다.
또, 망막질환으로 앞을 잘 볼 수 없는 김문식씨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다. 가르쳐 주는 대로 가까이 다가가 손으로 만져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셔터를 눌렀더니 예쁜 작품이 되었다고 했다.”며 자신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힐링포토 사진교실을 기획한 정광준 주무관은 “질병과 장애, 실직 등 다양한 이유로 가족·사회와 단절된 나비(非)男들이 힐링포토 사진교실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의 구성원이자 사진작가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며 “마음을 담은 이번 사진 전시회를 찾아와서 사진작가로서 당당한 걸음을 내디딘 회원들을 따뜻하게 격려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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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하늘공원 야외촬영 실습중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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