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유포' 혐의 지역정가 촉각

▲ 양천구청.

양천구 김수영 구청장이 6.4전국동시지방선거기간중에 오경훈(새)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6월 12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돼 현재 주변 인물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발인에 의하면 피고발인이 선거사무소개소식에서 오경훈 후보를 일컬어 ‘7년만에 다시 양천으로 돌아왔다’, ‘철새처럼 돌아왔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 한 것으로 확인 됐으며, 또한 ‘양천을 떠나 파주로 갔다 7년 만에 양천으로 돌아왔다’라는 내용의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내용들이 유권자들에게 확산 되면서 결과적으로 선거에 불리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본지 취재결과 오경훈 후보는 2008년 LG디스프레이 상임고문으로 입사를 한 후 양천구 자택에서 출 퇴근을 한 사실이 확인 됐으며 타 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겼던 기간은 8개월의 짧은 기간이여서 김 구청장이 주장했던 7년 만에 양천으로 돌아왔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고발인을 비롯한 오경훈 후보측은 ‘어떤 근거로 7년간 떠났다 돌아왔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했는지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6.4전국동시지방선거 양천구청장 선거에서 피고발인 김수영과 새누리당 오경훈 후보자의 득표수는 “오경훈 후보 109,000표, 피고발인 111,738표”를 각 각 얻어 약 1%의 2,738표로 근소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때문에 고발인 측은 김수영씨가 오경훈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하지 않았다면 이를 오인한 유권자들에 의해 불리한 선거를 치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공정한 선거 구도가 형성됐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지역정가는 또 한 번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지난 전 이훈구 청장의 낙마이후 추재엽 전 청장, 이재학 전 청장이 모두 선거법 위반 혐의 로 구청장직에 물러난바 있기에 현직 구청장들의 연이은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양천의 정치적 소용돌이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한 관련자들을 소환, 강도 높은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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