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문래동, 민관협력 통해 총 158대 설치
화재 초기 진압 및 골든타임 확보로 주민 안전 도모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소공인 밀집지역인 문래동 지역에 '보이는 소화기'를 총 158대 설치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문래동 일대 소공인 밀집지역에는 준공된 지 50년 이상 된 오래된 건축물들이 모여 있어 화재 발생 시 큰 불로 번질 위험이 크고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이 많다는 판단을 통해 이번 소화기 설치를 추진했다.

이번에 설치한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취약 지역에 눈에 잘 띄고 주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 방식으로 초기 진압 및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화기는 눈에 잘 띄면서도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벽면에 붙여 설치됐다.

한편, 이 사업은 2018년 민관 협치사업으로 추진되어 지역 여건을 잘 알고 있는 문래동 주민, 소공인, 예술인들이 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사업 완료까지 전 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구는 보이는 소화기 추진단(민관협치 워킹그룹)을 구성해, 지역 주민, 구청, 소방서, 전문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면서 이번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10여 차례 회의를 통해 이번 사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관 함께 나선 현장조사 결과와 주민의견을 반영해 문래동 1~4가 소공인 밀집지역 72개소에 3.3kg의 소화기 총 158대를 설치하고, 문래동4가 새마을금고 1개소에는 비상소화장치(호스릴 일체형 소화전)를 설치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화재는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긴급 상황 발생 시 이번에 설치된 소화기가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사고 없는 안전도시 영등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래동 소공인 밀집지역 골목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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