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농어촌여성의 창업활동 지원을 위해 추진중인 마을반찬사업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서울과 광주 등 대도시에 전라도 반찬 전문판매장을 개설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내에 가맹본부를 두고 있는 한마음공동체, 학사농장과 '전라도 반찬' 판매 가맹점을 시범 운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전국 85개 소에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마음공동체와 학사농장을 통해 서울 노원구 중계점을 비롯, 광주 등 대도시 아파트 밀집지역에 시범적으로 5개소의 전라도 반찬 가맹점을 개설, 성과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2009년부터 마을반찬사업을 역점시책으로 추진, 총 48개 마을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중 33개 마을이 본격 사업에 착수했고 15개 마을은 사업 준비단계다.

사업에 착수한 33개 마을은 김치류, 장류, 장아찌류 등 70여 종의 반찬을 생산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장성 동화 송계마을과 북하 특품사업단, 담양 월산 꽃차마을 사업장은 온라인쇼핑몰 운영과 수도권 소비자와의 직거래 등을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실제 발효식품 등 판매가 이뤄지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품목을 생산하는 마을을 제외한 나머지 23개 마을에서 지난 한해동안 모두 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균조 도 식품유통과장은 "마을반찬 사업장에서 생산된 우수반찬류에 대해 전문 판매장을 운영해 취약한 판촉 부분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범운영 후 사업 성과에 따라 대도시 위주로 확대 개설, 전라도 반찬의 안정적 판로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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