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법인이 다수 시설 운영... 전문성 및 경쟁력 떨어져

한기영 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한기영 시의원은 “특정 단체에서 서울시립 청소년시설을 독점하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지난 9일 행정자치위원회 평생교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립 청소년 시설은 총 56개인데 이중 3개 이상을 위탁한 단체는 7개로 소수의 법인이 다수의 서울시립 청소년시설을 운영, 전문성과 경쟁력이 떨어지는 시립청소년시설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소년관련 단체가 청소년시설을 수탁할 수 있는 수적인 제한은 없다. 이러한 점을 이용, 일부 청소년관련 단체가 서울시 청소년시설 다수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해당 법인들이 다양한 청소년 시설의 목적에 맞는 전문성을 갖고 있냐는 점"이라며

"3개 이상의 청소년 시설을 수탁하고 있는 법인의 경우 법인내의 인사이동시 설립 목적이 다른 타 청소년 시설에 인사발령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청소년 시설의 목적에 맞지 않는 비전문가들이 청소년 시설을 운영, 청소년 활동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기영 의원은 “윤리성 결여가 의심되는 청소년단체의 수탁을 제한할 방법과 도덕성, 전문성, 경험, 운영능력 등을 갖춘 새로운 단체가 청소년시설을 수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서울시 평생교육국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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