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사업비 600억원 투입...장고 끝에 부지 결정
"평화통일 시대 문화르네상스 중심지 거듭나도록 노력"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공모사업에서  관내 ‘옛 기자촌’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학진흥 정책에 일환으로 사업비 600억원, 약14,000㎡ 규모의 국립한국문학관을 건립하기 위해, 문학관 건립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 대상 부지공모, 문화진흥정책위원회 및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위원회 발족 등을 추진해왔다. 

건립추진위원회에서는 은평구 기자촌과 함께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와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 ‘헤이리 문화예술인 마을’ 등을 후보로 두고 장고 끝에, 최종 현장방문을 통해 부지 및 건축규모 확장성, 지리적 접근성을 두루 충족하는 은평구 기자촌을 최종 선정했다. 

은평구는,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해 지난 2016년 김우영 전 구청장 시절부터 김미경 현 구청장에 이르는 3여년 간, 공모 신청, SH공사 협의, 문학관 유치 추진위원회 구성, 기자촌홈커밍데이, 구민 문학관 유치 지지서명(49만명 중 28만명 참여) 등 전 구민이 합심하여 수 많은 노력을 전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선정된 기자촌 부지는, 1960년대 정부가 한국기자협회 소속 무주택 기자들을 위해 조성한 언론인 보금자리로 기자출신 문인을 많이 배출한 곳이다.
지난 2006년 은평뉴타운이 들어서면서 신도시로 새롭게 탈바꿈한 지역으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문학관 건립 기본계획 용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로 최우수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김미경 구청장은 “기자촌이 속한 진관동은 천년고찰 ‘진관사’ 주변을 중심으로 ‘북한산 한(韓)문화 체험특구’가 지정되어, 다양한 문화시설이 자리잡고 있으며, 향후 문학관 예정부지 바로 밑에 ‘예술인마을’을 조성할 계획이고, 통일의 염원을 담아 분단 역사를 조망하는 통일박물관 등의 건립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또,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위해 불철주야 힘쓰신 문화체육관광부와 건립 추진위원회 위원님들께 감사드리고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는 한마음 한뜻으로 문학관 유치를 위한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신 은평구민분들의 값진 노력의 성과물”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문학관 유치위원회 위촉식 및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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