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예선 거친 10개 팀 김현식 노래 열띤 경연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주최한 제4회 김현식 가요제가 지난 13일 나들이 신촌 연세로 특설 무대에서 촉촉하게 가을을 젖시며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달 예선으로 동영상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10개 팀이 이날 가요제에서 김현식의 노래들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고인의 음악세계를 이해하고 노래하는 신진 가수를 발굴하기 위해 ㈜쇼다운이 주관하고 지니뮤직이 후원했다.

가수 김현식은 한국 가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곡을 부른 인물로 내 사랑 내 곁에,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으며, 생전에 그룹 ‘신촌블루스’로 활동하는 등 신촌과 인연이 깊어 이번 행사를 더욱 뜻깊게 했다.

이날 가요제에서는‘한밤중에’를 부른 신예원 씨가 1위,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부른 듀엣 ‘와니다니’가 2위, ‘추억만들기’를 부른 듀엣 ‘녹차’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심사위원으로는 그룹 라이너스의 노래 ‘연’을 만든 조진원 연세대 교수와 가수 김광진 씨, CBS 음악프로그램 프로듀서를 지낸 김진성 씨가 참여했다.

문석진 서구청장은 “음악 열정과 재능이 있는 이들에게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고인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그를 추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드리며, 80~90년대 예술인들의 문화 중심지였던 신촌을 되새겨 보자는 뜻에서 김현식 가요제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서대문구가 주최한 제4회 김현식 가요제가 13일 오후 신촌 연세로 특설 무대에서 펼쳐진 가운데 경연에 참여한 10개 팀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서있는 이)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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