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30주년, ‘반려견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축제’ 개최

반려동물과 인간과의 교감 중점
축제 범위 확대, 팻펨족과 모든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다양한 콘텐츠 개발, 더불어 사는 문화 트렌드 모색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정하는 사회적 이슈 부각

반려견과 견주가 펼치는 묘기 대행진.

천만 애견시대 양천구의 행복한 동행이 시작됐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문화 트렌드를 모색하고 이를 정착시키기 위해 2015년부터 ‘반려견 문화축제’를 펼쳐왔다.

이 축제는 강아지가 꼬리를 세운 채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양천구 지도 모양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기획됐다.

그동안 구는 반려동물과 사람과의 진정한 교감에 행사의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축제를 넘어 올바른 반려동물문화 정착과 구민의 정서적 안정에도 중점을 뒀다. 무엇보다 구민이 직접 행사를 이끄는 참여형 프로그램, 반려견의 이해를 돕는 집중 프로그램,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으로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올해는 개청 30주년을 맞아 양천예술제와 행사를 함께 진행, 공연과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이 어우러져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이번 축제가 협의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협치’의 마중물 역할과 양천구를 상징하는 대표 문화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2018년 4회... 펫팸족, 일반인 모두 어우러지는 축제마당

양천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안양천 신정교 해마루축구장에서 ‘개청 30주년 기념, 양천 반려견 문화예술축제’를 개최한다.

먼저 식전 문화공연을 통해 축제의 흥겨움을 돋운다. 이어 개막식에는 훈련된 강아지들의 도그쇼가 펼쳐지며 행사의 분위기를 달군다.  반려견 상식을 묻는 ▲도전골든벨 ▲반려견 문화교실, 게임을 통해 배우는 ▲펫티켓투어 ▲반려견 미니운동회 등 사람과 동물이 함께 즐기는 잔치 마당이 펼쳐진다.

특히 동물 귀 모양의 머리띠 등을 만들어 착용함으로써 동질감을 느껴보는 ‘동물매개치료’, 동물 옷을 직접 디자인 해보는 ‘동물매개교육’을 통해 참가자들과 반려견이 교감하며 대결을 펼치는 “워킹펫스타”가 진행된다. 여기에 ‘펫푸드만들기, 리드줄만들기, 아로마제품만들기, EM용액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당일 현장에는 반려견의 기초 미용과 치아, 비만상태 등 간단한 건강검진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 반려견의 문제행동 원인을 분석, 교정상담 및 기초훈련법을 알려주는 행동상담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하는 예술제 마당에서는 참가자들이 개청30주년 기념존에서 강아지를 닮은 양천구 지도를 직접 완성하는 ‘해우리아트페인팅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포토존에서는 구 캐릭터인 해우리, 해누리와 사진 촬영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더욱이 양천구 3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있어 지역의 발자취를 회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반려견 프로그램 짬짬이 해누리예술단, 탭댄스뮤지컬, 버블매직쇼, 버스킹 공연이 번개처럼 펼쳐져 축제의 감칠맛을 더한다. 추억의 레코드판 감상, 캘리그라피, 오카리나만들기 등의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예술체험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2015년 1회... 다양한 상담 및 교육프로그램의 무게감 돋보여

2015년 제1회 양천 반려견 문화축제는 ‘사람과 동물,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열렸다. 이를 위해 구는 다채로운 시범공연 및 체험행사뿐 아니라 다양한 상담 코너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반려견 가족은 물론 강아지를 좋아하는 누구라도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축제를 준비했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다양한 상담과 교육프로그램의 구성에 힘이 실렸다. ▲각 분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반려견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WHY?’ ▲반려견을 키우기 위한 기본 상식과 매너를 알아보는 가족 교육 ▲반려견의 문제행동 원인을 분석, 교정 상담 및 기초훈련 과정 법을 알려주는 행동교정 상담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강아지의 시각·후각·청각·미각 등을 느껴보는 감각체험부스가 주목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핸드폰 어플리케이션, 헤드셋, 식초 희석액 등을 통해 강아지들의 감각을 직·간접적으로 경험 했다. 아울러 준비된 자료를 통해 미각도 맛 봤다.

◆2016년 2회... 도심 속 힐링파크에서 반려견과 소중한 추억 만들어

2016년 제2회 양천 반려견 문화축제는 서울시와 서울호서전문학교가 공동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참여행사와 반려견 무료 건강검진, 애견미용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꾸며졌다.

더욱이 평소 여러 제약으로 반려견과의 외출이 여의치 않았던 펫팸족들에게 삶의 활력 주는 힐링 타임을 선사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장애물을 넘는 ▲어질리티, 원반을 던지는 ▲프리스비, 애완견과 마음을 나누는 ▲양천반려견 기네스북 ▲반려견 달리기 ▲‘이리와ㆍ워킹펫스타’ 게임 ▲반려견 슈퍼스타K 등으로 꾸며졌다.

워킹펫스타는 레드카펫 위 애견들의 미모 대결로, 참가들은 창의적인 애견 패션으로 심사위원들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캐리커쳐, 캘리그라피, 견주와 강아지의 커플팔찌 만들기 등은 축제를 기억하는 소중한 선물로 남았다.

◆2017년 3회... 반려 동물을 ‘가족으로 인정’하는 문화적 이슈 부각

2017년 제3회 양천 반려견 문화축제는 반려 동물을 ‘가족으로 인정’하는 문화적 이슈를 부각 시켰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선보인 ‘양천 PEFE(Pet Festival) 대형퍼즐맞추기’는 견주가 퍼즐 뒷면에 책임서약서를 작성해 퍼즐조각을 맞추는 게임이었다. 자신의 반려견에 대한 책임의식을 높이고,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이해를 도왔다.

관내 고교 동아리학생들의 유기견 인식캠페인은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반려견과 복불복 레이스 ▲반려견과 춤을 ▲반려견과 림보 ▲반려견과 공원 산책 등은 가을 햇살만큼 따사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견주와 반려견의 행복한 사진전은 모든 이들의 가슴 한 켠에 지워지지 않는 추억을 새겼다.

 ◆김수영 구청장,  “행사의 내용과 질을 높여 구민들에게 의미 있는 축제 선물”

김수영 구청장은 “이 축제는 ‘반려견들과 행복한 동행’을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기획됐다. 천만 애견시대를 맞아 이제 반려동물은 우리 생활 속에서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하지만 이와 비례해서 유기견과 동물학대 문제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애견인들과 함께 고민하고 인식의 개선을 통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올해는 양천구가 개청 3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다. 행사의 내용과 질을 높여 구민들에게 선물 같은 축제를 선사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진정성을 더했다. 더욱이 양천예술제도 함께 진행해 구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구성했다. 다양한 이벤트를 많이 준비한 만큼 우리구민들의 넘치는 참여와 호응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 초등학생이 반려견과 림보 게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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