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허준축제, 국내 유일 최고의 한방축제로 막 올라

연대별로 바라본 아주 특별한 의미

19회... 위대한 허준, 함께하는 강서
18회... 건강한 삶, 동의보감에서 찾다
17회... 의료관광특구 지정 ‘미라클메디특구’ 기념
15회... 명의 허준, 세상을 치유하다
13회... 한방허브도시로 콘텐츠 정립

 

강서구 허준축제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들의 모습. 올해 제19회 축제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간 개최한다.(사진 왼쪽 두번 째 노현송 강서구청장)

조선시대 명의 허준이 400년 전 동의보감을 간행하고 광해군에게 진상하는 궁중의례를 통해 다시 태어난다.

강서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한방잔치 ‘제19회 허준축제’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가양동 허준근린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의성(醫聖) 허준이 나고 자라 주요 저서를 집필했던 강서구에서 준비한 허준축제는 그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역사적 상징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올 축제는 ‘위대한 허준, 함께하는 강서’라는 슬로건 아래 동의보감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그 가치를 조명하는 최고의 한방잔치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현대인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건강을 주제로 한방 체험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로 꾸몄다. 무엇보다 허준선생의 인술과 한의학을 근간으로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이 가을 주민들에게 힐링 타임을 선사한다.

그동안 구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구민, 시민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행사를 이끌었다. 특히 허준이 가양동 출생인 점에 초점을 맞춰 관내 허준 박물관, 대한한의사협희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서울시 최초 ‘한방허브보건소’를 운영, 한방특화 도시임을 적극 홍보했다.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 대표 문화코드인 허준축제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기대해 본다.

◆제 19회 허준축제,,, 동의보감 간행 역사 재현 ‘궁중제례’ 주목

올해 행사에서 주목할 점은, 400년 전 광해군에게 완성된 동의보감을 진상하고 광해군의 명에 의해 동의보감을 간행한 역사를 재현하는 궁중의례다. 주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동양의 의료체계에 기여한 동의보감 의미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무료 개방하는 허준박물관에서는 ‘허준과 동의보감’을 주제로 관련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한방 체험 테마파크도 마련됐다. 한방 약초 꽃꽂이 전시회, 약초와 함께하는 강서 꽃예술 꿈나무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이 밖에 허준근린공원 일대에는 강서미라클메디특구관이 설치된다. 한의사로부터 한방체험, 약침, 안면미소침, 한방차 시음, 한방 자운고 만들기 등 직접 한의학을 체험하는 다양한 부스들이 설치된다. 아울러 미라클메디특구 내 일반 병원들이 준비한 부스에선 혈압, 혈당, 골밀도 체크 및 귀 질환 상담 등 양·한방의학을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의료상담과 진료지원도 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전통놀이마당에서는 아이들이 평소에 체험해보지 못한 가마타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도 체험해 볼 수 있다. 한방음식마당에서는 한방족발, 한방국수 등 건강에 좋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푸드트럭존을 마련,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간식거리도 즐길 수 있어 축제의 재미가 솔솔 하다.

특히 허준근린공원에서는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12일에는 풍물놀이패가 돌아다니며 허준축제 성공기원 길놀이가 진행되고, 13일에는 ‘허준콘서트’가 열린다. 홍진영, 박미경, 윙크 등 에너지 넘치는 가수들의 흥겨운 무대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또, 축제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구민의 숨은 노래실력을 겨루는 ‘허준가요제’가 펼쳐진다.

◆2012년 제13회... 한방허브도시로 콘텐츠 정립, ‘대한민국 우수 지역축제’ 선정

지난 2012년 제 13회 허준축제는 강서구가 한방허브도시로 거듭나며 ‘대한민국 우수 지역축제’로 선정됐다.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의과 장원급제자들이 왕에게 절하고 왕은 이들에게 백패와 어사화를 하사하는 방방례(放榜禮)와, 의성 허준이 동의보감을 임금에게 올리자 임금은 보감에 옥새를 찍어 세상에 널리 활용토록 어명을 내리는 진서의(進書儀) 등 400년 전의 전통 궁중의례가 재현됐다.

이밖에 허준 추모 제례식을 비롯해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 퍼포먼스, 허준 박물관 체험, 무료 한방 진료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풍성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역문화 발전과 주민 소통의 축을 마련했다. 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를 국·내외에 전파하는 관광산업으로서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2014년 제15회... 한국 대표브랜드로 자리 잡아

2014년 제15회 허준축제는 ‘명의 허준, 세상을 치유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구촌 건강문화축제로 한 단계 도약, 허준과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한의학 건강테마 프로그램과 지구촌 문화공연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구는 지금까지의 인물중심의 축제를 뛰어넘어 건강과 지구촌 문화를 결합하고 강서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살려 한방허브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였다.

더욱이 축제는 해외 공연단 등 외국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풍성, 행사를 찾은 모든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한방 김치 담그기, 일본의 오코노미야끼, 프랑스 라따뚜이, 멕시코 퀘사디아 등 각국의 다양한 음식 레시피로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행사도 펼쳐졌다. 이밖에도 지구촌 음식전&풍물전, 지구촌 레이크레이션 등 내·외국인,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있다. ▲허준 추모시 낭독 ▲서양과 한방의 토속적인 특화 프로그램 ▲약방 전시회 등이 대표적 예다. 이를 위해 구는 각계각층의 주민대표와 문화예술 전문가로 구성된 ‘허준축제 추진위원회’를 구성, 주민참여형 문화행사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했다.

◆2016년 제17회... 강서구 의료관광특구 지정 기념 ‘미라클메디특구 축제’

2016년 제17회 허준축제는 강서구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기념, ‘미라클메디특구 축제’로 기획됐다.

외국인 한방김치담그기, 지구촌 다문화공연 등 글로벌문화콘텐츠가 풍성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건강축제로 진행됐다. 아울러 음악과 등빛이 흐르는 문화 공연으로 힐링과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미라클메디특구 축제를 위한 4가지 주제관과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관’을 새롭게 조성했다. 전문한의사의 사상체질 진단, 한방차 시음, 한방연고 만들기 등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을 준비했다.
 
강서 미라클메디특구협의회가 ‘의료-쇼핑-외식-숙박’ 분과별로 관람객들에 특구사업을 자세히 소개하고 한‧양방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특별할인 혜택이 주어져 다국어 쿠폰북과 관광지도를 제공,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해외여행객들에 인기가 높은 치맥 파티를 열어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2017년 제18회... 허준의 문화적 가치 조명한 한방축제

2017년 제18회 허준축제는 ‘건강한 삶, 동의보감에서 찾다’라는 슬로건 아래 허준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한방축제로 기획됐다.

특히 허준축제가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문화코드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구는 현대적 시설로 거듭난 허준박물관에서 선생의 일대기와 가치관, 지향점 등을 집중 조명하고, 동의보감 구성 및 집필과정, 역사적 가치를 알기 쉽게 전시했다.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부분은 미라클메디특구관 체험부스를 확대한 것이다. 전문한의사의 사상체질 진단, 한방차 시음, 한방연고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의 질을 높였다. 또 주민들이 직접 재능기부 형태로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축제 참가자들은 ‘건강백세 약밥 나눔’ 행사를 통해  2017인분의 한방약밥을 직접 만들고 나눠먹으며 가족과 이웃 간의 건강을 기원했다.

무엇보다 강서구 개청 40주년을 맞아 구민들의 다양한 소장품 1천 점을 기억상자(타임캡슐)에 담아 마곡지구 연계녹지에 묻는 ‘타임캡슐 매설식’을 진행했다.

올해 행사에서 주목할 점은, 400년 전 광해군에게 완성된 동의보감을 진상하고 광해군의 명에 의해 동의보감을 간행한 역사를 재현하는 궁중의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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