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조합 양측 갈등...구청 3개월 노력 끝 합의 도출
이달 말 철거 및 이주 후, 12월 중 공사 착공 예정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구에서 추진 중인 거여2-1지구 재개발구역 내 첨예한 갈등양상이 구 담당자의 3개월에 걸쳔 노력 끝에 극적인 합의에 도출했다고 밝혔다.
인도집행 과정에서 빚어진 해당 구역 내 강남향린교회 측과 재개발조합 사이의 갈등이 그 주인공이다.
재개발조합은 지난해 2월 교회 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하고, 약 13개월 동안 교
회가 이전하지 않자 서울동부지방법원을 통해 올해 3월 30일 인도집행을 실시했다.
이에 교회 측은 부활절 직전 예고 없이 인도집행한 것에 대해 교회 앞 24시간 천막기도소를 설치하고, 롯데월드타워 앞 기도집회를 매주 실시하는 등 조합과 시공사인 롯데건설에 이의를 제기하며 갈등을 빚어 왔다.
구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대해 민선7기 박성수 구청 취임 후 지난 7월부터 9월 18일까지 조합과 교회 사이 13차례에 걸친 끈질긴 면담을 시도한 끝에 합의안 도출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양측 합의로 주택철거와 이주는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10월말 철거 및 이주를 완료하고, 12월중 공사 착공예정으로 지역 숙원사업인 동시에 박성수 구청장의 공약사업인 거여2-1지구 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강석 주거재생과장은 “거여2-1지구 재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마천 1,3,4구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재개발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재개발사업이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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