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즐기는 대향연, 50일간 아티스트 5백명 참여 70회 공연
월드컵공원 야외 수변무대 전막 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 등


마포구(구청장 유동균)에서는 공연예술과 관광콘텐츠가 풍부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M-PAT(Mapo Performing Arts & Tourism) 클래식 음악 축제를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0일 간의 대향연에 들어간다. 

이번 클래식 음악 축제는 구와 마포문화재단(이사장 손숙, 대표이사 이창기) 주관으로 개최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구 전역을 물들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M-PAT 클래식음악축제는 총 6가지 테마, 70여 회의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이를 위해 5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음악축제의 자세한 일정은 엠팻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공연의 경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영문 예약 시스템이 추가되어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가 보다 편리해졌다.

우선, 9월 5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City in the Classic’이라는 주제로 중화권 최고의 한류스타 황치열이 사회를 맡는다.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이태영),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소프라노 박하나, 테너 김건우 등이 출연한다.

이어지는 50일의 대장정에서 홍대 인근 라이브클럽인 롤링홀과 브이홀은 오페라 콘서트와 마림바 공연이 열리는 클래식 라이브홀로 변신한다. 
10월의 클럽데이인 26일 홍대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현악팀 ‘앙상블 더 케이’, 금관악기팀 ‘브라스 오브더 코리안심포니’, 바리톤 이응광, 클래식기타리스트 김진택 등이 출연해 공연을 선보인다.

게스트하우스의 루프탑 공간에서 환상적인 야경과 함께 클래식이 울려 퍼진다. 9월 29일 파크애비뉴게하, 10월 6일 한강게하, 10월 13일 벙크게하에서 각각 펼쳐지는 ‘클래시컬 게스트하우스’ 프로그램에는, 첼리스트 이정란, 클래식기타리스트 박종호, 소프라노 신모란, 클라리네티스트 곽웅식 등 수준급 아티스트들이 외국인 숙박객들에게 클래식의 여유를 선물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포초교 ‘클래식캠핑’도 마련됐다.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 출신 안두현이 지휘하는 YP크로이처앙상블이 출연한다. 

가장 기대되는 하이라이트는 9월 14일~15일 상암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야외오페라 ‘사랑의 묘약’이다. 연출가 정선영, 테너 김건우, 이재욱, 소프라노 박하나, 이정은, 안지현, 코리아쿱오케스트라 등 최근 가장 주목받는 클래식 아티스트가 총출동한다.
정선영 연출은 “오페라 초심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전체 흐름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러닝타임을 100분 내외로 압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활 가까이에서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 걸맞게 1,500석의 객석을 전부 무료로 운영한다.

외래 관광객 500만 시대를 맞이한 마포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문화예술 도시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명품 축제 브랜드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유동균 구청장은 “다양하고 품격 있는 글로벌 음악 콘텐츠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 내 문화소외계층에게 클래식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생활 속 클래식 대중화를 통해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엠팻 클래식 음악 축제가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0일 간 마포구 전역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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