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사업 7년차 성숙기…고독사 문제 해결 초점
희망복지위원회 활성화 및 민간결연사업 확대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구만의 특화된 복지공동체 ‘보듬누리’사업의 7년차 성숙기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보듬누리는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안전망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구는 최근 '보듬누리 확대 및 네트워크 강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이번에 새롭게 강화된 내용 중 눈에 띄는 부분은, 가족관계 해체로 인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네트워크 강화 및 새로운 민간자원을 발굴하는 것이다. 

또, 구 직원들과 소외 계층 간 결연을 민간으로 확대한 ‘희망의 1:1 결연’에 이웃의 복지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자 꾸려진 ‘동 희망복지위원회’를 결합했다. 
법적 테두리에서 벗어난 차상위층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중 돌봄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기존의 1:1 결연에 이어 공무원과 지역주민이 2인 1조로 차상위 계층 2~3가구를 함께 지원하는 책임관리제를 시행키로 했다.

이밖의 주요 추진 내용으로는 △내 이웃케어 돌봄시스템 운영 △희망복지위원회 활성화 및 민간결연사업 확대 △전 구민이 참여하는 소액기부 △희망복지 밴드 운영 활성화 △나눔 구민대상 및 명예의 전당 운영 △힐링6 프로그램 추진 등이다. 

또, 희망복지위원, 공무원 등이 서로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밴드 운영을 더욱 강화 한다. 
동별 우수사례, 복지품앗이, 자유로운 친목도모 등의 코너를 마련했다. 특히 복지품앗이는 회원 누구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주민을 대신해 글을 올려 후원물품과 재능기부를 타 동과 함께 손쉽게 나눌 수 있다.

이 밖에도 구는 구 홈페이지에 ‘기부천사 명예의 전당’ 코너 운영, 그간의 성과를 보고하는 보듬누리사업 활동보고회 개최, 후원자의 밤 개최 등을 통해 사업 참여 주민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동기부여를 통해 내실 있는 활동을 도모한다.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 온 보듬누리 사업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동대문구 특유의 사회안전망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동대문구 내 주민 1400여명이 희망복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1결연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단체도 700여 곳이 넘는다. 2013년부터 확충한 복지자원만 46억원 가량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핵가족화에 따른 가족돌봄기능이 점점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고독사 문제와 절대빈곤, 자살문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풀어 나가야 할 숙제다. 특히 마을과 주민이 연계해 이웃을 돌볼 수 있도록 묶어 내는 것이 관이 할 일”이라며 “민선 7기에는 기존의 보듬누리 사업을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따뜻한 복지도시 동대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1대1 결연대상자를 방문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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