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한 대체 효용을 갖는 두 상품간의 수요와 공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 상품의 가격을 다른 상품의 가격과 연관 지어 결정하는 제도. 용도가 비슷한 A, B 두 상품이 있을 때 A의 가격이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B의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이 늘어서, 결국 A의 가격이 인하되어야 하는데, 시장이 원활히 기능하지 못할 경우 정부가 가격 형성을 인위적으로 유도하게 되며, 특히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품목이 그 대상이 된다.

일례로 산지 소 값은 내렸는데 음식점의 소고기 값은 그대로여서 소비자만 봉이 되고 있는 경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에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에 대해 육류가격연동제를 실시한 바 있으며, 1998년 IMF로 인한 환율 인상으로 의료용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수급 상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X레이 필름에 대하여 가격연동제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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