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어르신돌봄통합센터 다양한 활동 눈길
상암동 무더위쉼터,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장기간 지속된 올 여름 폭염에 대비해 홀몸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협력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지난 2013년 전국 최초 설립된 독거어르신 전담기관인 마포어르신돌봄통합센터에서는 상시 안전 확인이 필요한 관내 홀몸 어르신 1,315명에 대한 전담인력을 배치해 운영 중이다.
전담 관리사들은 폭염이 시작된 지난 7월 12일부터 현재까지 매일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센터에서는 냉방비를 지원하거나 선풍기(70대), 여름이불(1050개) 등 냉방용품을 공급하기도 했으며, 어르신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삼계탕 식사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관내 동주민센터 역시 저소득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협조하고 있다고 구 관계자는 밝혔다. 
신수동은 매주 수요일마다 직원과 주민들로 구성된 폭염 대비팀이 정기적으로 기초수급자 가구를 방문해 어려운 점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동네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들(7명)에게 쿨타월과 야광밴드 세트를 공급했으며,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매일 아침마다 주민센터 인근과 지하철 광흥창역 출퇴근길에 물을 뿌려서 온도를 낮추는 등의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상암동은 무더위 쉼터를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공간에서 음악과 책, 카페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매트와 쿠션까지 준비했다.

이선희 상암동장은 “동네 한 어르신은 더위를 피해 멀리 김포공항까지 지하철을 타고 다니셨지만, 지금은 거기까지 가지 않고 이곳에서 편하게 쉴수 있어 좋다고 말씀하셨다”며, “앞으로 무더위 쉼터가 단순한 장소 제공이 아닌, 즐길거리, 놀거리, 볼거리가 가득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상암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책 읽는 무더위 쉼터에서 쉬는 어르신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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