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많은 시민 참여 속 성료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광복절을 맞아 독립민주인사들의 정의로운 삶의 발자취를 남기는 ‘풋프린팅 행사’를 14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진행해 많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날 풋프린팅에는 오산학교 학생 시절 ‘혈맹단’을 조직해 항일활동을 하다 신의주형무소에 수감됐던 승병일 지사(92세)가 참여했다.
또 유신독재시절 언론탄압에 항거해 ‘자유언론실천선언’을 주도하고 ‘동아투위’를 이끌다 수감생활을 한 장윤환 지사(82세)와 기독교계 반유신 투쟁의 기폭제가 된 남산부활절예배사건 등으로 수차례 옥고를 치른 권호경 지사(76세)가 풋프린팅을 했다.

이날 진행된 풋프린팅 조형물은 제작 과정을 거쳐 독립민주인사의 약력, 업적과 함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에 상설 전시된다.

올해 축제는 15일 밤 9시까지 독립민주체험마당, 역사콘서트, 시민참여상황극 ‘다시! 1945’, 서대문형무소 일상 체험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으며 많은 시민의 참여 속에 성료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고국을 찾은 독립유공자 후손 40여 명이 14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해 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기도 했다. 

구는 1998년 이곳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관했으며, 2010년부터 바른 역사 인식과 계승을 통해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자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장윤환, 승병일, 권호경 독립∙민주지사(앉은 이 왼쪽부터)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뒷줄)의 안내로 풋프린팅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