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의 공적을 인정받아 애족장 수훈(受勳)

고병간 학장 취임식(1964.11.10.) 모습.

숭실대 제3대 학장을 역임한 고병간 박사가 2018년 광복절 독립유공자 정부 포상자로 선정됐다.

고 박사는 선천 신성학교에 재학 중이던 1919년 2월 27일 3.1만세운동에 사용할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제작했다. 이어 3월 1일 선천읍에서 태극기를 앞세우고 독립만세를 고창하며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다 체포, 징역 2년을 받았다. 이 공로가 인정돼 올해 정부로부터 훈장(애족장)을 받게 됐다.

한국기독교박물관은 숭실 출신 독립운동가의 활동 자료 및 공적을 정리,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포상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진행된다.

한국기독교박물관은 지난해 개교 120주년을 맞아 숭실 출신으로 독립운동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김태술(애족장), 김양선(건국포장), 김형두(대통령표창) 등이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는 등 현재까지 숭실 출신 독립유공 포상자는 총 80명에 달한다.

숭실대학교는 1897년 선교사 윌리엄 베어드 박사가 평양에 설립한‘숭실학당’이 모태가 됐다. 1906년 한국 최초로 4년제 대학교육을 시작해 한국고등교육 역사의 지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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