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역사 문화 특화형 골목으로 탈바꿈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2018 서울 골목길 재생 공모사업에 신길3동이 선정돼 역사 문화 특화형 골목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구는 이에 따라 사업 용역비 1억 8천만원을 확보했으며, 대규모 개발 사업지 뒤편에 위치해 낙후됐던 지역 환경이 공동체의 의미를 지닌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골목길 재생사업은 ‘면’ 단위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과 달리 골목길을 따라 1㎞ 이내의 ‘선’ 단위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구는 오는 9월 사업별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하고 2019년부터 본격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길3동 지역은 도림초등학교 후문과 구립 어린이집, 주택 및 상점, 신길3동주민센터 등이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특히,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올리는 ‘도당(禱堂)’이 위치한 곳으로 매년 음력 10월 3일이면 ‘도당제’를 운영하는 등 역사‧문화적 가치를 간직하고 있다. 

이에 구는 역사‧문화적 산물인 ‘도당’을 중심으로 한 “도담‧도란” 역사‧문화 특화형 골목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추진될 골목길 재생사업은 ‘안전한 보행로 조성’과 ‘커뮤니티 활성화’ 부분으로 크게 두 가지로 추진된다. 
안전한 보행로 조성은 ▲보도환경개선 ▲보안등, 도로난간, CCTV 등 안전시설정비 ▲담장정비, 집수리, 간판개선 등 거리환경개선 ▲주민 휴게공간인 ‘도당’ 일대 주민광장 등을 정비하는 것으로 물리적인 생활여건을 개선한다. 
또, ‘커뮤니티 활성화’는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커뮤니티 조성을 위한 것으로 ▲주민 주도의 ‘도담‧도란’ 거리 조성위원회 발족 ▲도당제 관광자원화 및 문화체험공간 조성 등 마을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하교시간 차량 통제 및 야간 자율방범대 운영 등을 추진한다. 
 
채현일 구청장은 “골목길 재생 사업을 통해 재정비촉진구역과의 지역‧경제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며,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특색 있는 골목길로 만들어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전했다. 

신길3동 골목길 재생사업 구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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