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화곡4동, 직접 키운 열무로 요리해 독거어르신에게

강서구 희망드림단단장 및 단원들과 함께 채소를 수확중인 모습

 

강서구(구청장 노현송)에서는 주민센터 옥상텃밭 조성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화곡4동 주민센터에서 이웃 사랑 실천으로 눈길을 끈다. 
이날 화곡4동 동네 주민과 학생들 총 125명이 적극 참여해 정성껏 키운 열무 등 채소로 반찬을 만들었으며, 김치와 밑반찬을 완성하게 되면 나눔이웃단체 가온길 회원과 함께 독거어르신 및 장애인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화곡4동에는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가 10개 정도 있으나, 그동안 서로 뿔뿔히 흩어져 있었다고 한다. 
이에 동에서 나서서 이번 주민센터 옥상텃밭 나눔 실천을 위해 가온길, 나눔과 기쁨, 은가비, 참이누리, 통친회 등 지역 내 다양한 모임들이 서로 모이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 관계자에 따르면, 화곡4동 주민센터 옥상텃밭은 2014년에 조성됐으며, 작년까지 큰 활용을 못하다가 인근 신정여상 학생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고 한다. 
지난 6월 20일 학생 40여 명은 화곡4동 주민센터 옥상텃밭에 난 잡초를 제거하며 채소를 심을 수 있도록 옥상 텃밭을 정리를 했으며, 평상시 활발한 나눔을 펼치고 있던 '가운길'이라는 단체에서 이곳에 열무, 쑥갓, 옥수수, 상추, 대파 등을 심게 된 것. 
이어서 동 희망드림단에서 매일 물을 주며 50일 동안 정성껏 키웠고, 오는 14일에는 수확이 끝난 옥상 텃밭에 겨울철 김장김치를 담글 때 사용할 무, 배추 모종등을 심을 계획이다. 

화곡4동 조성환 주무관은 “복지분야는 민간 협치가 가장 필요한 분야다.”며 “앞으로도 나눔 이웃 모임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시켜 다양한 활동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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