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방문률, 체류기간, 관광 만족도 모두 높아
서울시... 즐길거리, 먹거리 등 관광 콘텐츠 개발 주력

서울을 다녀갔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또 다시 서울을 찾는다. 올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작년 동기 대비 6.92%(약 722만 명) 늘어난 가운데, 서울관광지표도 다양한 분야에서 향상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재방문율이 작년과 비교했을 때 6.1%p 증가했다. 아울러 서울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의 약 90%가 서울을 다시 방문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체류기간을 포함한 관광 만족도가 각각 증가해 서울관광지표가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목적, 여행 행태, 소비성향, 선호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의 상반기 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매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500명을 대상으로 서울관광 실태 및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상반기 조사는 3천 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을 진행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여가ㆍ위락ㆍ휴가’를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해 평균 5.66일 머물렀다. ‘명동’을 가장 많이 방문하며, ‘쇼핑’과 ‘식도락’을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쇼핑장소는 여전히 시내면세점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전통시장의 방문율도 매년 증가하고 있었다. 주로 화장품, 의류, 식료품 등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도락 부문에서는 대부분 한식을 경험하고 있으며, 길거리 음식과 카페·커피전문점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을 선택할 때에는 맛 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적절한 가격, 메뉴의 다양성 등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고 있었다.

또 서울관광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PC 인터넷보다 모바일 인터넷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에서도 단연 포털사이트이용이 높지만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위챗 등 소셜미디어의 활용도 높았다.

관광객이 주로 숙박하는 곳은 호텔과 게스트하우스였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 택시 순이었다. 특히,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선불교통카드를 구입해 이용하고 있었으며, 평균 3만 2천 원 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래관광객의 재방문의향과 체류기간이 증가한 것은 서울의 관광매력도가 그만큼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관광객을 위한 즐길거리, 먹거리 등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편의성 개선을 통해 매력적인 관광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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