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의 DNA 분석기술 비법 전파... 신남방정책 선도

행정안전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첨단 DNA 기술을 베트남에 전파하고자 16일부터 5주간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은 베트남 형사과학원 소속 DNA분야의 감정인 20명을 초청해 16일부터 5주 간 DNA분야 역량강화를 위한 기본연수와 심화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한국의 최첨단 DNA감정기법을 전수해 신속·정확한 범인검거부터 국민의 인권보호를 위한 과학수사까지 베트남 치안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기본연수는 국과수 최영식 원장의 ‘법과학의 발전과 미래’라는 특강을 시작으로 한국 법과학의 발전사와 아시아 법과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법과학의 법정 활용 방법과 증거물의 무결성 유지를 위한 한국의 체계화된 증거물 관리시스템을 소개한다.

이번 연수는 DNA분석기법뿐만 아니라 DNA분석을 활용한 DNA 데이터베이스, DNA 품질관리 및 대량재해 신원확인 시스템까지 전수할 예정이다.

범죄 현장증거물의 A-STR, Y-STR 분석기법, 동·식물, 미생물 등 법생물학적 감정기법, 메틸레이션을 통한 연령 및 체액식별, NGS 분석과 같은 최신 DNA분석기법 등을 소개 및 실습하는 DNA 감정기법 교과로 구성된다.

법에 의해 운영되는 국가 DNA 데이터베이스(DIMS) 및 불상변사자 데이터베이스, 실종아동 데이터베이스 등을 통해 해결된 미제사건과 대량재난 희생자 신원확인 사례 등 DNA분석 활용법을 안내해 향후 베트남에서의 활용 방안까지 모색한다.

이 연수는 경찰청에서 추진 중인 ‘17~19 베트남 과학수사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수사기관과 감정기관의 협업을 통해 법과학 기술 발전과 베트남 범죄예방, 범인검거 등 치안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과수 최영식 원장은 “한국의 DNA 분석은 서래마을 영아유기살해사건 및 미제사건 해결에 기여해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형 DNA 분석기술 비법을 전파함으로써 한국 법과학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동시에 신남방정책의 중심에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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