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특별 점검 실시-통학로 확보 및 CCTV설치 확대 추진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사고 발생율을 보면 보행중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교통사고가 잦은 어린이 보호구역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16일부터 5일간 진행되며, 행안부, 교육부, 경찰청, 지자체, 도로교통공단, 민간전문가가 2017년도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 구역 36개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사고 특성을 살펴보면 68건 중 81%가 보행 중에 발생해 가장 높은 사고율을 기록했다. 시간대로는 방과 후 집으로 귀가하거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후 4~6시에 34%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월별로는 6월에 19%, 3~5월과 8~9월에 각 10%순으로 야외 활동이 잦은 시기와 개학시기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 사망사고는 취학 전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어린이 8명은 취학 전 아동 2명, 저학년 5명, 고학년 1명이 보행 중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점검을 통해 행안부는 교통사고의 원인분석, 안전시설 진단, 주변 환경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올 연말까지 시설 개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행안부 김석진 안전정책실장은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시설개선으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통학로 확보는 물론 단속용 CCTV 설치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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