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지역명소 미래세대와 공유하도록 활용 예정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역사,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100년 전 보물 갈산 대삼각본점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 많아 홍보에 나섰다. 
구 관계자는 누구나 한번 가 볼만한 지역명소로 신정동 갈산공원 정상에 위치한 '갈산 대삼각본점'을 꼽았다. 
 
그동안 구는 오랜 세월동안 자연풍화로 훼손된 시설물 보존을 위해 지난 1978년 영구 측표를 설치한 바 있으며, 2011년 일제조사를 실시하여 갈산 대삼각본점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 신청한 결과 2013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곳은 대한제국 말기 1908년 탁지부에서 설치한 ‘구소삼각점’이자 1910년 일제강점기에 ‘대삼각본점’으로 사용된 토지조사측량기준점 중의 하나다.
삼각점은 1910년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나라 최초의 토지조사사업 당시 지적측량을 하기 위한 측량기준점으로 사용되었다. 일제는 이를 이용하여 행정구역 조사와 소유권 조사, 측량, 면적 등을 계산하여 1914년 지적도와 토지대장을 완성하였다.

이에 대해 구는 "최근에는 GPS 위성측량장비가 등장하여 측량기준점의 역할로는 유명무실화 되었지만, 역사 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국가중요시설물이며, 특히 서울에서 두 곳밖에 남아 있지 않은 대삼각본점 중 한 곳이라 보존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가진 역사문화유산을 발굴·보존하고 이를 미래세대와 기억을 공유하며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양천구 갈산공원 소재 갈산 대삼각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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