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째 상승폭 확대... 서울 0.1% ↑ 지방 0.12% ↓

정부의 보유세 개혁방안 발표에도 서울집값이 3주째 상승폭을 이어갔다. 지역별 개발호재에다 보유세 강화방안이 약하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6월 넷째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7%)보다 소폭 올랐다.

특히 서울 집값은 지난 이달 첫째주 0.02%를 기록한 뒤 둘째주 0.05%, 셋째주 0.07% 등 3주째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감정원 관계자에 따르면 강남4구는 재건축부담금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하지만 영등포구는 개발호재가 있었고 강북에서도 청량리 개발과 중랑구 재개발 기대감이 겹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6월 22일 발표된 보유세 개편방안 내용이 기존 시장 전망보다 약했던 것도 주효했다. 실제 이에 따라 강북 14개구의 집값은 0.13%, 강남 11개구는 0.08% 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는 0.02% 상승을 기록했다. 경기는 0.03%, 인천은 0.02% 하락했다. 지방은 0.12% 떨어져 전주(-0.11%)에 비해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과 지방 주택시장의 격차가 더 벌어진 양상이다.

한편 미국의 기준금이 인상과 함께 지방시장의 침체로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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