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민 1,105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파악하는 ‘201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응답자 비율 55.2%는 ▲ 구체적인 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27.3%), ▲ 휴가 여행을 다녀올 가능성이 높은 응답자(26.5%), ▲ 이미 휴가를 다녀온 응답자(1.4%) 비율의 합이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52.1%)와 비교했을 때 3.1%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휴가 계획이 없는 국민들은 하계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 ▲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76.1%), ▲ 건강상의 이유(15.3%), ▲ 여행비용 부족(12.1%), ▲ 돌봐야 할 가족(5.2%) 등을 꼽았다.

▲여름휴가, 10명 중 8명은 국내여행 계획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의 휴가 목적지는 국내 82.6%, 해외 12.2%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을 계획한 응답자의 방문 목적지는 ▲ 강원도(32.1%)가 1순위, 그 다음으로는 ▲ 경상남도(12.7%), ▲ 경상북도(10.4%) 순이다.

출발 시기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7. 16.~8. 12.) 사이에 85.5%가 집중됐다. 일자별로는 7월 28일(토)이 20.3%로 가장 높고, 7월 말에서 8월 초에 여행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휴가비 지출 계획은 25만 9천 원이다.

여행기간은 2박 3일, 여행수단은 자가용, 숙박은 펜션이 가장 많아
 
휴가 기간은 2박 3일(40.9%)이 가장 많고, 1박 2일(28.9%), 3박 4일(18.5%) 등의 순이다. 평균 휴가기간도 2.9일에서 3.1일로 기간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용 교통수단은 ▲ 자가용(78.0%)이 가장 많았으며, 숙박시설은 ▲ 펜션(37.5%), ▲ 가족/친지집(17.7%), ▲ 콘도미니엄(12.0%) 순이다. 따라서 올해 여름휴가도 교통체증을 각오해야 할 것 같다.

한편 정부는 관광공사와 함께 7~8월 동안 국민들이 안전 휴가를 위해 여름 캠페인을 전개한다. 아직 여행계획을 세우지 않은 국민들이 참고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여행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다녀온 국민들까지 여행주기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다시 일상을 지낼 힘을 얻는 시간”이라며, “우리나라 구석구석이 푸르게 펼쳐지는 여름, 국민들이 가까운 국내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