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간담회... 대기업의 소상공인 업종 침탈 등 애로사항 청취

 

‘민주평화당, 소상공인연합회 현장 간담회’가 26일 서울 금천구 소재 시흥공구상가 조합사무실에서 열렸다.

지난 26일 서울금천구 소재 시흥공구상가 조합사무실에서 '민주평화당과 소상공인연합회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과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 소속 회원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롯데, KCC, 유진 기업 등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탈로 인해 생존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입장이 논의됐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현 정권은 '일자리 정부'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지만 오히려 일자리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며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실제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입장이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소상공인들은 대기업의 불공정한 시장경쟁으로 멍들고 있다”며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처럼 자영업자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생존을 영위하는 품목들은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침투를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유진기업의 시장 침탈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산업용재협회 비대위 측 참석자 들은 “통상 산업용재 시장에 적용되는 카드수수료 2.4%를 1% 수준으로 인하하고, 공구, 철물도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에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시장 불공정 문제와 관련,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업협동조합 김대준 이사장은 “오프라인 시장보다 온라인시장에 대기업의 독과점이 심각하다. 게다가 PG수수료 2~3%를 더 부담해야 하며, 온라인 시장의 공정성 유지를 위한 법 제정도 없어 자영업자들의 피해 수위가 더욱 높다” 고 말했다.

특히‘롯데 피해자 모임 피해대책연합회’대표인 ㈜신화의 윤형철 대표는 "680억 매출을 올렸던 사업체가 롯데의 갑질로 인해 146명의 직원들이 직장을 잃어 수백 명의 가족들이 생계가 막막한 상태다. 여기에 50여 개가 넘는 농가들이 출하처를 잃었다"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조배숙 대표는 이날 현장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취합해 관련 대책 수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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