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아성’ 강남 3구 표심 무너져... 서초 명맥 유지
문재인, 박원순, 기초단체장 원팀 구성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서울시민의 표심의 향배는 더불어민주당 압승, 자유한국당 몰락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보수 아성’이었던 강남 3구도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가까스로 명맥만 유지한 채 무너졌다.

무엇보다 송파구와 중랑구는 16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이 구청장 자리를 탈환했다. 아울러 민주당 소속 재선 구청장 8명도 모두 3선 고지를 점령했다. 노현송(강서, 61.57%), 유덕열(동대문, 64.47%), 이성(구로, 63.16%), 성장현(용산, 57.93%), 박겸수(강북, 64.57%), 이동진(도봉, 66.87%), 문석진(서대문, 67.34%), 김영종(종로, 64.37%)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일찌감치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민선6기에 이은 재선 성공으로, 양천구 최초 여성구청장으로 기록을 세웠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구민의 선택을 받은 자유한국당 조은희 서초 구청장은 52.4%를 얻어 41.1%로 그친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후보를 25,000여 표 차이로 따돌리고 연임됐다.

 조은희 구청장 당선자는“12년 만에 서초구에서 재선 구청장을 만들어 준 구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서초를 활짝 꽃피워 ‘서초에 산다는 것이 구민 여러분의 자부심’이 되도록 45만 구민 한 분 한 분을 정성껏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25개 구청장 당선자 명단이다.

▲강서(민, 노현송) ▲양천(민, 김수영) ▲영등포(민, 채현일) ▲송파(민, 박성수) ▲동대문(민, 유덕열) ▲서대문(민, 문석진) ▲구로(민, 이성) ▲금천(민, 유성훈) ▲은평(민, 김미경) ▲성북(민, 이승로) ▲성동(민, 정원오) ▲마포(민, 유동균) ▲관악(민, 박준희) ▲동작(민, 이창우) ▲용산(민, 성장현) ▲중구(민, 서양호) ▲종로(민, 김영종) ▲강북(민, 박겸수) ▲도봉(민, 이동진) ▲노원(민, 오승록) ▲중랑(민, 류경기) ▲광진(민, 김선갑) ▲강동(민, 이정훈) ▲강남(민, 정승균) ▲서초(자, 조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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