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환 가맹점 31만여 곳…유예기간 7월 20일 종료

약 31만여개 가맹점이 아직 IC 카드단말기로 전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IC 카드단말기 전환 유예기간이 오는 7월 20일 종료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IC 카드단말기 전환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남아 있는 유예기간 동안 최대한 IC단말기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카드복제와 정보유출 방지 등을 위해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해 2015년 7월부터 IC단말기 사용을 의무화한 바 있다. 다만, 기존 가맹점에 대해서는 교체부담 완화를 위해 3년간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하지만 5월말 현재 IC단말기 전환율은 약 90% 수준으로, 아직 31만3000개의 단말기가 전화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미 금융당국은 휴·폐업 가맹점이나 영업 중단 계획 등 교체 의사가 없는 가맹점들이 존재해 설치율 100% 달성은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미전환 가맹점들이 전환 필요성이나 위반 시 받게 될 처벌(과태료)을 모르는 경우가 없도록 남은 유예기간 동안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카드사 콜센터 및 SMS 등을 통해 가맹점주에 직접 안내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미전환 가맹점을 카드사별로 배분해 책임지고 관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밴사별로는 가맹점을 다수 보유한 지역의 단말기 전환을 책임지도록 지역 할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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