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 감소로 가격 상승…소 수익성은 폭락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7년 축산물생산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육계(닭고기) 한 마리당 순수익은 149원으로 전년(21원) 대비 6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연말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육계가 대량 살처분된 영향 때문이다.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육계의 ㎏당 도매가격도 3천24원으로, 5.6% 올랐다.

계란 순수익 역시 큰 폭으로 오른 상황이다. 지난해 산란계 한 마리당 순수익은 1만1천814원으로 전년(1천815원) 대비 550.8% 급등했다. 10개들이 계란 도매가격의 연간 평균은 1천794원으로, 전년 대비 45.5% 올랐다.

이에 반해 소의 수익성은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비육우(소고기) 한 마리당 순수익은 13만3천원으로, 전년(98만8천원) 대비 86.6% 감소했다. 이는 영농시설비가 증가한 영향 뿐 아니라 한우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젖소의 경우 지난해 기준 연간 순수익이 274만7천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84만4천원) 대비 3.4% 감소한 것이다. 한우 번식우 한 마리당 순수익은 23만4천원으로, 송아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년(26만6천원) 대비 11.9% 떨어졌다.

다만, 비육돈(돼지고기)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한 마리당 순수익은 8만6천원으로, 전년(8만4천원) 대비 4.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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