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차질 20.3%…월평균 임금 27.1만원 감소

중소기업에서 주 52시간 근무로 근로시간이 단축될 경우 평균 6.1명의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7월 개정된 근로기준법 시행을 앞두고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 관련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 근로시간 단축시 예상되는 애로사항으로 ‘가동률 저하로 생산차질 및 납기 준수 곤란(31.2%)’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단축 후 평균 6.1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장 부족한 직종은 기술·기능직이 61.3%로 조사됐으며 생산 차질은 20.3% 수준, 근로자 임금은 월평균 247만1000원에서 220만원으로 27만1000원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처 방안에 대해서는 ‘근로시간 단축분만큼 신규인력 충원(25.3%)’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생산량 축소 감수(별다른 대책 없음)’라는 응답도 20.9%로 조사됐다.

이어 ▲공정자동화 등 생산설비 투자(16.9%) ▲기존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 도모(13.8%) ▲용역․아웃소싱 등 사업 외주화(10.2%) ▲기업분할을 통한 적용시기 추가 유예(8.4%) 등의 순으로 대처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 시 가장 필요한 정부지원책(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신규채용 또는 기존근로자 임금감소분 인건비 지원(57.2%) ▲인력부족이 심각한 업종에 대한 특별공급대책 마련(35.4%) ▲설비투자 확대 자금 지원(25.6%)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등 제도 개선(20.4%)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