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액 50억7000만 달러
반면에 비거주자 국내 카드 사용액은 오히려 감소

올해 1분기 카드 해외사용액이 다시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서 17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액은 50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분기(45억5000만 달러) 대비 5억2000만 달러(11.4%)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특히 5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이처럼 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것은 1~2월의 겨울방학과 더불어 설 연휴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숫자도 1643만8000장으로 전분기(1462만2000장) 대비 12.4% 늘어났지만, 카드 한장당 사용금액은 평균 308달러로 전분기(311달러) 대비 0.9% 감소했다.

반대로 외국인의 국내 카드사용액은 작년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실적은 20억7300만 달러로 전분기(20억9600만 달러) 대비 1.1% 축소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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