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외환거래액…전분기 대비 14.1% 증가
현물환은 16.1%…이환파생상품은 12.8% 늘어
북한 리스크 완화…외국인 채권투자 확대 영향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8년 1/4분기 중 외국환은행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 거래량은 571억 달러로 전분기(500억3000만 달러) 대비 70억6000만 달러(1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현물환이 227억8000만 달러로 31억6000만 달러(16.1%) 증가했고, 외환파생상품은 343억2000만 달러로 39억 달러(12.8%) 늘었다. 올해 1분기 현물환에서 원달러 거래(162억 달러)는 24억5000만 달러(17.8%) 올랐다.

달러·유로 거래는 13억1000만 달러로 3억8000만 달러(41.3%) 상승했으며, 원·위안화는 21억4000만 달러로 2억8000만 달러(11.7%)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에서는 선물환거래의 경우 112억 달러로 전분기(13억5000만 달러) 대비 13.7% 늘어났고, 역외 차액결제 선물환거래(NDF)는 90억6000만 달러로 12억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거래규모는 278억5000만 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거래규모는 292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같은 외환거래액 규모는 2009년 이후 공표자료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며, 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북한 관련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투자를 늘렸고 기업들의 해외 채권 발행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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