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소폭 하락…1월 보다는 늘어
양도세 중과 앞두고 늘어난 주택거래 영향

전세대출 수요 증가와 주택거래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3월 시중 통화량 증가율이 5%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8년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3월 통화량(M2)은 2천578조3천618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M2란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의미하는 것으로, 3월 M2 증가율은 설 상여금의 영향이 있었던 2월(6.2%)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5%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같은 증가율은 전세자금대출 수요 증가와 4월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주택거래량이 증가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통화량은 기업대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가계대출 역시 규제 충격에 따른 영향이 둔화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증가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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