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 미만 질식사…5세 미만 목욕통 익사
5세 이상은 강·냇물 익사 빈발…주의보

우리나라 어린이의 사망사고 가운데 가장 빈발한 것은 교통사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3일 공개한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 1996∼2016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비의도적 사고(질병·자살·타살 제외)로 숨진 만 14세 이하 어린이는 총 636명이며, 42.5％는 자동차·자전거·선박 등에 탑승 중 충돌·충격하거나 보행 중 자동차·오토바이 등과 충돌하는 ‘운수사고’였다.

또한 비의도적 사고 사망 어린이 중 교통사고에 이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질식사로 17.9％에 해당했으며, 주로 호흡기가 베개 등 물체에 막히거나 음식물 등으로 기도가 막히는 질식으로 숨졌고, 익사가 14.5％, 추락사가 12.3％, 화재 사망이 3.1％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수사고의 경우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50.4％가 발생했고, 시간대는 오후 4시∼9시가 38.1％로 가장 많았고 오전 8∼9시가 6.3％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 사망률은 1∼4세가 10만명당(이하 동일) 1.5명으로 가장 높았고 5∼9세가 1.4명, 1세 미만이 1.3명, 10∼14세가 0.9명이었다.

연령대별 사고 유형으로는 1세 미만이 질식으로 인한 사망 원인이 가장 많았고, 5세 미만 어린이는 익사, 5세 이상 어린이는 자연수에 의한 익사 사고가 잦았다. 추락 사망의 경우 건물에서 떨어진 사건이 56.4％로 가장 많았고 침대에서 떨어진 사고가 7.7％로 뒤를 이었다.

특히 1세 미만 어린이의 추락 사망은 45.5％가 침대 낙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