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승진, 간부로 나눈 청렴교육 진행

앞으로 송파구에서는 청렴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지 않으면 승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는 기존에 실시되던 ‘청렴교육 의무이수제’를 ‘공직 생애주기별 청렴교육’으로 확대 개편한다.

현재 송파구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연 19시간 청렴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대상별 교육내용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효과가 떨어지고, 외부기관 사이버교육의 경우 수강신청 자체가 쉽지 않은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되어 왔다.

구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고 기존 시스템을 재설계해 공무원 특유의 생애주기에 최적화된 맞춤형 청렴교육 시스템을 내놓게 됐다. 공무원의 생애주기를 ▲신규임용자 ▲승진임용자 ▲5급이상 간부 등으로 나누고 그에 따라 차별화된 청렴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신규임용 시는 물론이고, 특히 승진 전후의 기간은 공무원으로서의 일생에서 큰 전환점이 되는 시기다. 또한 5급 이상 간부는 조직의 중추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청렴마인드를 갖추는 것은 더 큰 권한을 가진 위치에서도 부패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기 위한 예방주사와도 같다.

새로운 청렴교육 계획에 따르면 ▲신규임용자는 공직 시작부터 청렴을 생활화하고 바람직한 공직관을 확립하기 위해 공직자 기본자세, 공무원 행동강령 등 기본소양 교육에 집중한다. 교육 후 청렴서약도 진행된다. ▲승진임용자들은 승진 후에도 부패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공직에 몰입할 수 있도록 별도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승진 전 8시간의 청렴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토록 했다. ▲5급 이상 간부들에게는 관리자로서 청렴마인드를 바탕으로 명예와 긍지를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게 주요 부패사례 및 대처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간부들의 청렴교육 실적은 청렴성과관리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직원들의 청렴교육 참여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학습이 가능한 ‘사이버 청렴교육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