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일산서부경찰서에서 공개한 메신저피싱 지인 사칭 피해 사례

메신저로 지인 사칭해 돈 요구하는 사례 증가
직접 본인 사실 여부 확인해야 피해 예방 가능

SNS 메신저 계정을 도용해 지인을 사칭하며 돈을 요구하는 메신저피싱과 소액결제 문자메시지 등으로 보이스피싱을 유도하는 피해사례가 급증해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메신저피싱 관련 상담 및 피해접수 건수는 249건, 메신저피싱 피해구제신청 건수와 피해액도 각각 1468건과 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액결제 문자메시지를 통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사기범들은 결제가 승인됐다는 가짜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피해자가 문의전화를 하면 명의가 도용됐다고 속이고 공범이 경찰 등을 가장해 피해자에게 안전한 계좌로 자금을 이체해야 한다는 등의 수법을 사용했다.

올해 불법사금융신고센터에 접수된 소액결제 문자 관련 상담 건수는 295건, 결제 문자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신청 건수와 피해액은 각각 11건, 2억9000만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SNS 메신저 등의 계정을 도용해 지인을 사칭하면 돈을 빌리는 수법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신고 건수와 피해액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은 가족과 지인이 메신저로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로 본인 및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주기적으로 메신저·SNS 비밀번호 변경, 바이러스 검사 등을 실시하고, 상대방이 통화 제한 등 본인 확인을 회피하는 경우 금전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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