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의 성과 고발, 과태료,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만 247건

 

동대문구는 건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고 청소년 등에게 유해한 환경을 제공하는 퇴폐업소를 향해 지난 1년 간 끈질긴 단속을 진행해 166개소 중 88개소를 없애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구에서 점검에 나선 결과 4월 현재 제기동 58%, 이문동 43%가 정비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76곳이 폐업했고 12곳은 치킨가게, 식료품판매점, 인테리어 전문점 등 주민편의시설로 변했다. 또, 남은 78개의 업소 중 대부분도 영업이 힘들어 임대를 내놓은 상태며 실질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업소는 20~30 군데로 조사됐다. 

구에서 강력 단속에 나선 퇴폐업소는 제기동과 이문동의 학교 주변에 들어 선 소위 ‘찻집’이라는 유해업소였다. 이들 영업점은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를 해놓고 실제로는 퇴폐주점 형태의 불법영업을 하는 업소였다.

작년 3월부터 본격 단속활동을 시작한 구는 공무원, 경찰, 소비자 감시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경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지금까지 구가 단행한 행정처분도 시정명령 67건, 과태료 47건, 영업정지 60건 등 247건으로 집계됐다.
단속반은 건물주들이 유해업소에 임대를 주지 않도록 설득하고 기존 유해업소 업주와 입대계약 종료전이라도 타 업종으로 전환토록 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 

또한, 구는 단속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불시 단속의 빈도를 점점 높여가고, 폐문상태의 영업행위를 규제할 계획이다. 재개발 보상문제로 조기 근절이 힘든 업소는 시일을 두고 지속적인 계도 및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철호 보건위생과장은 “남은 78곳의 유해업소도 완전히 퇴출될 때 까지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의 유해업소 정비 후 음식점 업종 전환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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