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내과, 안과,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등 4개 진료


영등포구는 타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오는 25일 구청 별관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경제적 사정 등의 이유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일 수있는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주민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번 건강검진은 구와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영등포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합동으로 진행하며, 여의도성모병원 의료진 20여 명이 지원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료와 상담을 함께 진행한다.
진료과목은 내과, 안과,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등 4개 과목이며 △기초 신체검사인 문진 △혈당 및 혈압 체크 △흉부 X-ray 촬영 △부인과 질환 등의 검사를 실시한다.

검진 결과 가벼운 질환이 있는 경우 당일에 진료와 투약을 함께 제공하고 이상 소견이 발견될 경우 가까운 병의원 등에 재검진을 받아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검진 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확한 검진이 진행될 수 있도록 결혼이주 여성 등으로 구성된 통역사 등 자원봉사자 1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 약 170만 명 중 영등포구에 5만 5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지역주민의 14%에 해당하는 숫자다.”며 “자칫 의료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의 기회를 제공해 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영등포구에서 개최한 건강검진 지원 사업 모습. 구는 지난해 총 208명의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주민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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