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유학생 대상 프로젝트
예비 부모 대상 목재가구 다이 태교 프로그램도 실시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최근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공유'의 가치를 민간 공유 활동으로 더욱 촉진하고자 올해 2~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새로운 사업에 총 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중 눈길을 끄는 것은, 국적 초월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 공유 프로그램이다. 

‘공유’란 공간, 물건, 정보, 재능, 경험 등의 자원을 함께 사용해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이번에 다문화가정 자녀 및 외귝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공유 사업을 시행하는 곳은 펀데이코리아네트웍스(주)로서, ‘Where are you from?’라는 이름의 공유성장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결혼이민 부모의 모국어로 대화하는 ‘언어나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독립문, 한양도성 등을 함께 탐방하는 ‘문화공유’, 한국생활 적응에 힘들었던 점을 공유하며 신뢰를 형성하는 ‘멘토링’ 등으로 꾸며진다. 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는 함께한 추억을 나누는 ‘토크콘서트’도 진행한다. 

다문화 시민의 행복한 한국 생활을 돕고, 국적을 넘어서 다양성이 존중받는 우리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밖의 또 다른 사업은  우드포유협동조합의 ‘꿈꾸는 아기나무’ 사업으로 올 11월까지 서대문구와의 협약에 따른 공유사업을 추진한다.
예비 부모가 출산에 앞서 아이를 위한 목재 가구를 만들며 자연스럽게 태교를 하는 프로램으로서, 36개월 미만의 영유아 가족도 참여할 수 있다.

태아의 EQ 발달, 부부간 공감대 형성, 가족 간 연계를 통한 육아정보 습득과 육아용품 공유는 물론, 자원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공유가 삶의 여러 문제를 치유하고 발전적인 사회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대문구가 공모를 통해 2018년 공유촉진사업비 지원 대상 선정했다. 사진은 구가 지난해 지원한 봄봄협동조합의 사람책도서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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