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7% 증가한 16조8천165억원
4개 보험사 점유율 80.2%…인터넷 가입 활성화

자동차보험 시장의 규모가 17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서 18일 발표한 ‘2017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16조8천1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6조3천778억원) 대비 2.7% 늘어난 수치다.

작년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율은 3.3%로, 전년(3.9%) 대비 다소 둔화됐으며, 전체 손해보험 중 자동차보험의 매출액 비중은 19.6%로 전년(19.9%) 대비 0.3%p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9%로 전년(83.0%) 대비 2.1%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금에서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사업비율은 18.9%로 전년 대비 0.5%p 하락했다. 이는 인터넷 자동차보험 판매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자동차보험 인터넷 가입 비중은 14.5%로 집계되면서 전년(11.6%) 대비 2.9%p 상승했다.

다만, 보험 갱신 시점에서 다른 보험사로 이동하는 비중은 18.1%로 전년(16.7%) 대비 1.4%p 상승했다. 이는 온라인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가 활성화되고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 자동차보험 시장의 점유율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4개 손해보험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80.2% 수준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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