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만에 중국인 관광객 증가 전환
생산, 소비, 설비투자 늘어난 한국 경제

우리나라는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3월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이후 1년만에 증가했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018년 4월호’에 따르면 최근 한국 경제가 광공업 생산, 소비, 설비투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2월 자동차·반도체 생산이 확대되면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1%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 등이 늘면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중심으로 늘어 1.0% 증가했으며,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5.5%, 14.9% 늘었다. 신용카드 국내승인액 역시 전년 대비 1.2% 증가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이후 감소했던 중국인 관광객 수가 13개월 만에 증가했다는 것이다.

3월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13.3% 늘었다. 아직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정부는 국내 민간소비 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안한 고용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3월 취업자 증가폭은 전년 대비 11만2천명으로 2월 2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에 그쳤고, 실업률은 4.5%, 청년 실업률은 11.6%로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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