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돈을 구매할 때 우리가 지불하는 외국 돈에 대한 가격을 가리켜 환율이라고 한다. 달러당 환율이 1,000원이라는 것은 1달러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이 1,000원이라는 의미이며, 유로 환율이 1,300원이라는 것은 1유로의 가격이 1,300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환율이라는 것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유동적이다. 수출의 증가,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빈도의 증가, 외국인 투자의 확대 등이 발생하면 외환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한다. 한 마디로 우리 돈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는 금리가 있다. 금리가 올라가면 금융자산의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국가 간 금리의 차이가 환율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미국의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자들이 미국에 몰려 한국의 외환이 빠져나간다. 이렇게 되면 공급의 감소로 인해 우리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

특히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 상품 가격은 오르고 수출은 증가하면서 경제성장이나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수입상품의 가격 인상으로 물가가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환율을 정책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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