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문화재단, ‘잠들지 않는 남도-제주4.3-그리고 오늘’


성북구(구청장 김영배)의 문화재단은 제주도의 상처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역사문화 프로그램으로 관련 영화, 전시, 작가와의 만남 등을 모아 ‘잠들지 않는 남도, 제주 4·3 그리고 오늘’을 개최한다. 
비극적 역사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주민을 기억하고,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나라와 독립의 권리를 천명했던 상해 임시정부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행사는 영화관(아리랑시네센터), 전시관(성북예술창작터·성북예술가압장), 도서관(성북정보도서관·아리랑정보도서관)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영화관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고 감독, 역사학자, 영화평론가를 초빙하여 관객과의 대화, 시네토크를 진행하는 ‘제주를 넘어, 4.3 영화특별전 (Beyond JEJU 4·3 Cinema Special)’을 개최한다.

또한, 성북예술창작터와 성북예술가압장에서는 3월 31일에서 4월 29일까지 제주 4·3의 상징적인 공간인 ‘너븐숭이’를 주제로 핵심 정신을 평화인권의 가치로 확장하는 기획전시 ‘너븐숭이 유령’을 진행한다. 

성북정보도서관, 아리랑정보도서관에서는 현기영, 손원평, 권윤덕, 바오닌(베트남), 고명철 등 관련된 작품을 쓴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반 시민이 제주 4.3이라는 비극적인 근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술인들은 작품을 통해 제주 4.3의 진실규명과 상처치유를 위한 문제를 제기해 왔으며, 이번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그 상처를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성북구에서 제주4.3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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