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2년 연장 운행하기로 결정
기상관측용 천리안 위성 2A호는 11월 발사

정부가 천리안 위성 1호를 오는 2020년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 1호의 운영 기간을 올해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년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지궤도 위성이란 고도 약 3만6000㎞에서 지구 자전 속도에 맞춰 지구를 공전해 지구에서 바라볼 때 항상 고정된 지점에 위치하는 위성을 말한다.

천리안 위성 1호는 지난 2010년 6월 발사된 이래 시험운영 기간을 거쳐 2011년 4월부터 현재까지 7년간 기상 및 해양 관측, 시험용 통신중계 등 정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산학연 전문가를 중심으로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천리안 위성 1호의 운영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기술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위성본체 및 탑재체, 지상국 시스템 등 모든 부문이 정상 작동하고 교신 및 궤도유지 상태도 양호하며 잔여 연료량도 충분히 남아있어 임무 연장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천리안 위성 1호가 정규 임무기간을 넘어 연장 운영됨에 따라 2년 간의 연장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천리안 위성 1호의 뒤를 이을 후속 정지궤도 위성으로 기상관측용 천리안 위성 2A호와 해양 ·환경 관측용 천리안 위성 2B호가 개발되고 있으며 천리안 위성 2A호는 이르면 올해 11월, 2B호는 2019년 하반기에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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